밀프렙을 보여주면 많이 듣는 질문 top3 이다.
밀프렙이야말로 루틴업무의 끝판왕이다.
그렇기에 스스로 습관이 잡히기 전까진 안 사는 걸 추천한다.
주변에 흔한 예시로 들자면,
내가 특정 분야 공부를 하겠다고 교재 및 강의를 X만원어치 결제한 뒤 탈덕하는 수순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시들해지면 돈이 아깝고, 용기들이 있는 공간도 아깝다.
사기 전에 쓸 수 있는 용기 종류
✅ 집 안에서 밀프렙을 먹는다면
밥그릇 반찬그릇 + 랩 조합 으로 있는 걸 쓰면 된다.
✅ 집 밖에서 밀프렙을 먹는 도시락패턴이라면
반찬용기라고 할 수 있는 락앤락, 글라스락 st 로 들고 다니면 된다
1달 정도 진행해보다가 꾸준할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길 때가
그릇 구매를 할 때다!
물론 있는 그릇들로 잘 살아갈 수 있으면 굳이 살 필요는 없다. 하지만 쓰다보면 사고 싶은게 사람 욕심...
밀프렙 선호도에 따라 사야하는 그릇은 케바케
이제 구매단계로 넘어왔다.
살 수 있는 그릇의 범위는 많다.
도시락통, 샐러드용도시락통, 락앤락그릇, 밀프렙전용용기 등...
본인이 많이 먹는 유형에 맞춰서 그릇을 고르는 게 좋다.
✅ 전자렌지를 돌려서 먹는 식이라면 전자렌지를 버틸 수 있는 용기여야 한다.
나는 회사/집에서 먹기 전에 전자렌지를 돌리기 때문에 전자렌지를 쓴다.
전자렌지를 쓸 수 없고, 따뜻한 음식을 원하면 보온도시락에 가까워야 좋을 것이다.
✅ 밀프렙을 들고 직접 운반하는 시간이 길다면 가벼워야 한다.
환경문제, 플라스틱의 찝찝함이 있다면 스테인레스/도자기/유리 재질이 좋다.
하지만 그것들의 문제는 무겁다는 것.
나는 지하철을 타며 들고다니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플라스틱이어야만 했다.
전자렌지를 돌려도 되는 플라스틱 재질로 산다.
만약 자차로 이동하는 사람이라면 무거운 용기로 써도 전혀 불편함이 없다.
✅ 샐러드 및 소스를 후첨가하는 식사를 많이 한다면 소스통도 사야한다
샐러드용 도시락통들은 도시락통 안에 소스통이 같이 있어서 편하다.
하지만 나는 샐러드를 많이 먹는 편이 아니라 소스통을 따로 사는 방법을 택했다
✅ 수납공간이 부족하다면 겹쳐서 보관하는 용기가 좋다
이런 점이 되는 건 대부분 락앤락st의 반찬그릇이었다.
뚜껑과 본체를 각자 합쳐서 넣으면 공간절약이 잘 된다.
✅ 아침에 음식들을 소분해서 담는 타입이라면 밀프렙 도시락통은 1개만 사도 된다
음식을 미리 담아두면 특정 음식에 국물이 나와서 맛과 냄새가 이상해지는 케이스가 있는데,
출근 직전에 반찬통/밥솥에서 하나하나씩 꺼내서 담는 식이라면 도시락통은 1개만 있어도 된다.
회사 동료 중 아침형 인간들이 하는 걸 봤는데 그릇도 덜 사도 되어서 멋져보였다.
나는 살면서 한결같은 올빼미라 이건 포기했다.
밀프렙 요리하는 날에 배분까지 다 끝내놓는다. 먹기 전날 저녁마다 하기에도 사실 귀찮다.
내가 겪은 밀프렙 용기 모험기
도시락통으로 갖고 있는 1세트가 있었다. 이건 회사에서 주말출근할 때 먹는 용으로 샀었다.
이것과 집에서 반찬용으로 쓰는 락앤락을 병행해서 사용했다.
용기가 무겁고, 통일된 양 배분을 위해서 용기를 사기로 결심했다.
언제든 나는 밀프렙 이탈할 수 있는 의지박약형이라는 불신이 있기 때문에 (3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불신이 있다.) 전자렌지와 냉동실을 모두 버틸 수 있는 락앤락st 용기 위주로 골랐다.
그만두면 반찬그릇 대용으로 쓰는 플랜B까지 고려한 선택이다.
집에 3~4개 세트로 구성된 플라스틱 락앤락도 있어서 그건 꾸준하게 썼고...
2019년도에 밀프렙으로 검색을 해보니 나왔던 게 아이소백 컨테이너 였다.
여러 용기가 있었고 중간값인 473ml 를 골랐는데, 473ml 로 버거울 때가 종종 있어서 다음에 사게 되면 더 큰 걸로 사야지 싶은 바램이 스믈스믈 싹텄다.
용기가 가벼움에도 내구성이 꽤 괜찮다. 2019년도 말부터 2021년 2월초까지 알차게 썼다.
버리게 된 이유로는 뚜껑에 금이 가며 깨지기 시작했다.
2020년 7월부터 JAJU 제품을 병행했다.
자연주의(JAJU) 사각 540ml 간편 용기는 우리집 근처에 이마트 조차도 없어서 모르고 살아왔는데, 회사에 도시락을 싸는 분이 나에게 이 그릇을 추천해줬다! 찾아보니까 아이소백473ml보다 용량이 커서 1차 합격, 전자렌지와 냉동도 다 되는데 가격이 4그릇에 6천원 밖에 안 하는 가격이라 안 살 이유가 없었다.
그렇게 나는 모란역에 있는 매장, 홍대에 있는 매장까지 가봤으나 못 찾았다. 돈이 있는데 왜 못 쓰니😭
사고 싶은데 못 구한다고 말하니 나에게 영업해주신 분이 본인 집 근처에서 파니까 사다주겠다고 해서 사다주셨다. 그렇게 나는 입금까지하며 구매대행 성공.
자연주의 홈페이지에서는 팔지 않으니, 온라인 구매를 원하는 분들은 ssg 에서 사는 걸 추천한다.
https://www.ssg.com/item/itemView.ssg?itemId=1000032589706
지금도 계속 사용 중인데, 주로 점심 메뉴에서 활용하고 있다.
점심 메뉴에서 활용하는 이유는 그릇이 깊은 편이라 비벼먹는 덮밥류, 파스타류에 최적화되어있기 때문이다.
2021년 2월에 이케아를 가서 밀프렙용 그릇을 샀다.
집에 있는 플라스틱락앤락을 써도 되잖아? 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집에 있는 것의 용량도 아이소백처럼 묘하게 불편했다. 가기 전에 찾아보니 750ml 반찬통이 좋아보여서 샀다.
저녁에 운동가기 전 먹는 목적으로 쓸 그릇이기에 3개를 샀다. 운동은 많이 해봤자 주3회까지만 하니까...
뚜껑과 본체를 각각 따로 파니까 찾아서 사야한다. 내가 샀을 때엔 다 합쳐서 5700원에 샀는데, 가격이 올랐네;; 지금은 7200원 되시겠다.
[70361791] IKEA 365+ 이케아 365+ : 도시락 뚜껑
[30359177] IKEA 365+ 이케아 365+ / 750ml : 도시락 본체
https://www.ikea.com/kr/ko/p/ikea-365-food-container-square-plastic-30359177/
https://www.ikea.com/kr/ko/p/ikea-365-lid-square-plastic-70361791/
지금도 잘 쓰고 있다.
장점으로는 일단 용량이 커서 좋다. 샐러드를 만들게 되면 무게 대비 부피가 커서 다 넣기 버거울 때가 종종 있었다. 이걸로 바꾸고선 그런 걱정은 없다. 용량이 크니까 잘 들어간다. 굿
단점으로도 용량이 크다는 점. 가방에 넣을 때 음식 냄새 걱정 + 중간에 국물이 새는 걱정 때문에 비닐봉지에 밀프렙들을 넣고 다니는데, 큰 비닐봉지로만 골라야한다. 요즘은 치킨배달했을 때 받은 비닐봉투로 쓰는 중
결론 : 밀프렙에는 정답이 없다. 그릇도 마찬가지
그릇도 각자 하고 싶은 스타일에 도움이 되는 것을 목표로 고르면 된다.
나는 칸 분리 없는 플라스틱 용량이 큰 편인 그릇들로 정착했지만, 각각 먹는 스타일은 다르니까ㅎㅎ
밀프렙 도시락통 구매와 관련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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